2023년 1월 7일 (토) AM 11:30
제30회 HMC 해법수학경시대회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미루어졌던 시험을
재개했지만 결국 사이버시험으로 진행.
HME에서 HMC 응시자격을 부여받은
친구들도 결국 미루어진 시험 때문에
이제야 시험을 칠 수 있을 텐데...
정상적으로 오프라인 시험이었다면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응시자격을 부여받았을 것으로 판단
많은 친구들이 HMC 준비를 했을 것 같아요.
다만 상위1% 카페 등에서
다양한 부모님의 의견을 취합해 본 결과
이번 해법수학경시대회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환경에서 진행된다는 점에
출전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HMC 시험은 지금까지
초등의 경우 12문제가 출제되었고
문제전체가 서술형으로
1시간 동안 풀이과정까지 작성해야
하는 시험으로 사실 까다로운 시험입니다.
첫 온라인으로 시행되는 30회
HMC 해법수학경시대회는
온라인환경이라 풀이과정이 없는 대신
서술 단답형으로 20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첫 HMC 수학경시대회 준비는?
초4 아들의 인생 첫 수학경시대회
사실 시험에 응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
최근까지 영재원준비만 해왔고,
2023년 초5, 6학년 부산시영재원합격!
평소 수학공부는
최고 수준 문제지와 최상위 수학문제집을
평상시에 꾸준히 해왔었고,
영재원시험준비로 경시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부터 해보려 합니다.
일단 1차 목표였던 영재원에 합격했고,
수학경시대회를 통해 아이의
수학실력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고
또한 입상이 가능한 성적이 나온다면
아마 아이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준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HMC 같은 경우 HME 응시생 중에서
상위 5%까지 출전자격을 부여하고
출전자격을 부여받게 되면 응시료 1만 원
일반참가를 원하면 4만 원
저희 같은 경우는 첫 시험이라
일반참가로 급하게 접수하였습니다.
영재원준비로 고생한 아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시험까지 기간이 약 2주 정도밖에 안 남아서
평소 준비했던 실력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30회 HMC 해법수학경시대회 시험문제 초4
초4 학년 문제를 확인해 본 결과
정말 난이도가 꽤 있는 문제라는 걸 직감.
HME에서 상위 5% 친구들
즉, 학교에서 수학 좀 한다는 친구들도
HMC 점수분포는 10~90점까지 분포하며,
평균점수가 20점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준비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제는 1~8번 문항 까지는
배점이 2~3점으로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
HME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뒤쪽에 있겠네요
9~20번 문항 까지는
정말 경시유형이라 볼 수 있겠네요.
그중 19~20번 문제 같은 경우
배점이 10점이라 두 개 틀리면
나머지를 다 맞더라도 80점 밖에 안 되죠.
변별력 문제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시험응시자격에 부합한다면
저는 시간관리가 생명이라 판단됩니다.
기본적으로 2점 3점짜리 문제는
최소 2분 내 해결이 돼야 한고,
나머지 배점이 높은 문항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분배해야 합니다.
즉 시간관리가 엄청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마지막 문제 풀 때쯤이면
시간이 부족했으면 부족했지
남아서 다시 본다는 건 거의 불가합니다.
집에서 시간 관계없이 문제집을 풀면
맞출 수 있는 문제도 시간에 쫓기면
정확한 답을 찾기 어려운 거죠.
그래서 연습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동일 시간 안에 풀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4 아들의 가채점 점수는?
제가 아들 시험 마감 5분 전에
방에 들어가 OMR 답안을 잠깐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작성을 못한 건 아닐까
이제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을 알려주려고요.
2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풀지 못했습니다.
배점이 꾀나 있던 문제였는데
마지막 20번 문제에 시간을 다 할애해 버려서
나머지는 못 풀었다 하더라고요.
20번 문제 답이 딱 떨어지게 나와서 그런지
아이가 20번 해결하고 깊은 한숨과 함께
나름 기뻐했습니다.
아들 가채점 결과입니다.
역시나 1번부터 12번까지
쭉쭉 맞길래 헐 이거 대박이구나!
했는데 13번부터 빨간색
틀린 부분입니다.
가채점하면서도 내가 밀려봤나라며
의심했는데 진짜 틀림.ㅋ
결국 앞에 문제 많이 맞아도
뒤에 문제 틀리면 점수는 형편없어집니다.
그래도 마지막 20번 문제는 맞혔어요.
결과는 50점입니다.
아직 최종결과 발표전이라
입상권에는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받더라도, 지역상 정도 기해봅니다.
준비 없이 치러진 첫 시험에서
수상권이라면 앞으로 준비할
성대경시나 KMC 준비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
작은 기대를 해보는 중입니다.
결과는 1월 28일 오후 5시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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