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관련생각

돈 공부해야한다. [돈의 맛]

화니쭈니파파 2025. 3.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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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부자 아빠의 현실 경제 수업 "아들아 돈 공부 해야 한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편지형식의 이 책은 

평범한 가정의 삶을 이야기한다.

대부분 똑같은 삶 속에서

누구는 부를 모으고

누구는 쪼들려 힘들게 살아간다.

 

근로소득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여

부를 모을 수 있고

소득이 적다고 쪼들린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니다.

 

돈이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부를 누리기 위해서는 희생도 따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꼭 기억하고 싶은 글이 있다.

 

바로 "돈의 맛"

 

첫째, 돈 아끼는 맛.

 

"집 안 모든 물건이 돈이다" 물건을 아끼는 맛이 "돈 아끼는 맛"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너의 엄마가 매일 집에서 입고 있는 검정치마와 누런 셔츠, 이제 고만 버리라고 말했던 그 엄마의 옷 벌써 20년 넘게 입고 있는 옷이다. 돈을 아끼는 맛은 오랜 친구와 나누는 대화 같은 말이라고 한다. 아끼는 돈맛은 편안하고 그윽하다 했다. 할머니가 끓여주는 청국장 맛처럼말이다. 나는 아직도 솔직히 돈 아끼는 맛과 청국장 맛을 연결하지 못했다. 아직 그 정도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저자의 말처럼 70~80년대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궁상맞게 살 이유가 있을까?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너무나 좋고 편리한 물건이 많은데, 삶의 질을 위해서 좀 사지!

나도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구매한 대부분의 물건들의

대부분의 과소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건을 파는 판매자는 다양한 옵션을 붙여 사용자를 현혹시킨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서 유튜브를 볼 수 있다거나 등등...

실제로 그런 기능을 몇 번이나 사용할까?

기능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무조건 아끼자가 아니라 돈을 현명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 돈 잘 쓰는 맛.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성비와 가치소비. 

물건을 살 때 세 가지를 스스로 물어본다.

 

이 물건이 정말 필요한가?

이 물건이 그 필요에 적합한 물건인가?

이 물건이 필요 대비 적정한 가격인가?

 

물건을 구매할 때 선택이 기준이 엄격하다.

대부분 이러한 엄격한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

멋지거나 이쁘거나 하면 구매한다.

필요 빈도 수가 적음에도 한 번을 위해 구매한다.

 

또 공감 가는 이야기가 있다.

가족외식을 하면, 아빠는 사람수에 맞춰 고기를 4인분 시키고

엄마는 3인분이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엄마는 너무 촘촘했고,

아빠는 느슨했다.

돈 잘 쓰는 맛은 "자린고비의 굴비 맛"이라고 한다.

 

이 대목을 읽고 나는 너무 많은 공감을 했다.

나는 주변의 시선에 많이 연연했다.

3인분 시켜서 부족하면 더 먹으면 된다.

근데, 종업원 눈치가 보여 4인분을 시킨다.

3인분 4인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엄마는 평균 먹는 양을 알고 있다.

3인분 정도면 충분하다 판단한 거다.

돌이켜보면 그 말이 대부분 맞다. 신기하게도...

 

셋째, 돈 모으는 맛.

 

마지막으로 돈 모으는 맛이다.

저자는 종잣돈을 모으고, 아파트에 투자해서

돈이 불어나는 맛을 좋아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모은 돈이 없는데

아파트에 투자하해서 부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대부분 결혼 전 아파트 한 채는 있어야지

어느 세월에 근로소득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맞는 말이다. 대부분 직장인이 근로소득만 가지고

몇억씩 되는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최종 목표가 아파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가진돈이 1억인데 10억 20억 되는 아파트는 사는 것은

그림의 떡이고, 대출받아 산다고 해도 사치일 뿐이다.

당장 걷은 번지르하고 있어 보일지 몰라도

대출금 갚는 세월 동안 싸움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높은 아파트 가격에 애초 저금을 안 하고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주변에서는 누가 요즘 돈 모아서 집을사!

라고 말한다.

하지만 종잣돈을 모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르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1년 2년 3년.... 모아둔 돈은 아주 특별하게 쓰일 때가 많다.

그 맛을 아는 사람은 돈을 헛되게 쓰지 않고

차곡차곡 부를 적립해 나간다.

 

책의 내용 중 너무 그림이 그려지는 대목이 있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미소 지으며 읽게 된 대목이다.

 

"엄마는 말할 때 상대방은 고려하지 않고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쏟아낸다.

그래서 말의 갈피를 잡기 쉽지 않다.

아빠나 되니까 이 정도로 너희 엄마의 말을 정리할 수 있다.

아빠가 정신을 바짝  차린 채 엄마의 말을 순화하고,

논리적 기준으로 나누어 글을 적을 수 있다.

엄마의 주장이 좋은 것도 있지만, 아빠의 이해력이 좋아서 완성된 것이다.

엄마는 감각적인 실행파고, 아빠는 분석적인 이론파다.

너희는 엄마의 감각과 아빠의 논리를 둘 다 가졌으면 좋겠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얼마나 공감되고 웃었던지..

아빠가 한편으로 마음고생이 많았겠다. 생각하면서

나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구나라며 위안이 가는 대목이었다.

 

돈의 맛은 돈의 크기가 아니다.

10원이든 100원이든 100만 원이든 중요하지 않다.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비밀의 맛이다.

남들은 모르는 자기만의 기쁨이다.

이런 돈의 맛을 알아야 돈을 벌 수 있다.

 

음식도 먹어 본 사람이 그 맛을 알듯

돈도 모아 본 사람이 돈맛을 알 수 있다.

 

아끼는 맛, 잘 쓰는 맛, 모으는 맛을 자주 경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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