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과 적금 이 정말 안전할까?
마법의 투자시나리오라는 김성일 작가님의 책을 읽고 공부한 내용도 정리할 겸 글을 적는다. 과연 예금과 적금이 정말 안전한 지에 대한 주제다. 나 역시 최근 몇 년 전까지 은행 예금이나 적금이 나의 자산을 증식시키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지금도 마이너스된 투자금을 보고 있으면 주식투자는 역시 아닌 것 같아 라는 의심과 함께 적금이나 예금이 최고야라고 생각도 든다.
결혼을 하고 두 자녀를 키우고있고, 맞벌이 부부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적정한 임금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내가 아무리 안정적이고 평균이상의 급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저축이나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의 급여는 보이지 않는 곳 의식주를 영의 하는데 소비되었을 것이다. 나는 나의 급여가 나의 능력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고 느끼지만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돈이 없다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마이너스통장을 쓰고, 매월 카드할부 등으로 허덕인다. 즉, 경제적 관념이 사람마다 다르게 때문에 누가 맞고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 하고싶은 분명한 것은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 즐길 것을 다 즐기고, 갖고 싶은 것을 다 사고 남은 돈으로 저축을 해야지, 또는 투자를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돈을 잘 모으지 못하는 것 같다.
나는 지금 껏 예금과 적금을 통해서 목돈을 모았다. 월 200만 원 또는 보너스가 나오는 달에는 보너스 전체를 와이프와 함께 적금을 넣었고 만기가 되면 예금으로 돌렸다. 그렇게 모아도 1억을 모으려면 거의 10년이라는 또는 넘는 시간이 걸린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돈을 저축하는 기간 동안 10 번갈 수 있는 여행을 5번만 가고, 10번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5번만 먹어야 하고 신재품으로 바꾸고 싶은 핸드폰도 고장이 날 때까지 들고 다닌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속어로 현타가 온다. 나중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살까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모은 돈은 우리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와이프와 결혼을 했을 때, 우리는 빚을 지지 않고 풀옵션의 투룸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했다. 빚을 진다는 것이 막연히 두려웠고 현실에 맞게 생각했고, 둘이 생활하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그렇게 신혼생활을 보내다 첫 아이가 생겼고 아이가 점점 크면서 빌라라도 좀 큰 평수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중개업자를 통해 직장 주변에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 뜻 부동산투자를 하게 되었다. 말이 부동산투자지 내가 살아갈 집이 꼭 필요했기에 투자가 아닌 내 집마련이 더 맞을 것 같다. 그렇게 고생해서 모아놓은 목돈은 재개발주택에 투자하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생각지 못했던 부동산 호황으로 나이 40이 되기 전 빚 없이 약 10억의 부동산 자산을 늘릴 수 있었다. 내가 모은 1억 남짓의 돈이 나도 모르게 10배가 늘어나 있었다. 이는 온전히 나의 운이었다. 계획적으로 부동산을 산 것이 아닌 절실함이 가져다준 행운이었을 뿐이다.
나는 부동산을 통해서 느꼈던 점이 절대 예금이나 적금만으로는 빚 없이 내집마련을 하지 못했을 거라는 점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분명한 점은 저축하는 습관 = 즉 저축을 위한 다양한 희생이 없다면 결코 돈을 불리지 못한다는 것. 이는 주식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즉 쓰고 싶은 돈을 미리 다 쓰고 더 쓰기 위해 무리한 주식투자를 한다면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되고 말 것이라는 점이다.
다시 주제로 넘어가 이야기 하면 예금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소유자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고, 언제 어디서든 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고, 예금자보호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은행이 파산하거나 지불 능력을 상실해도 원금과 이자를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또 생각해야 할 점은 "인플레이션"이다. 즉 물가상승이다. 애써 모은 돈이 물가상승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 예를 들어 과자 한 봉지가 1000원일 때 1만 원을 들고 있다면 과자 열봉 지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물가가 상승해서 과자 한 봉지가 2000원일 때 1만 원을 가지고 다섯 봉지밖에 살 수 없다. 즉 내가 은행에 예금을 하고 적금을 할 때 원금의 5% 이자를 준다 해도 5%가 아니라는 말이다. 물가상승률이 2%라면 3%의 이자를 받는 것이다. 거기에 이자소득세 15.4% 빼면 더 적은 이자를 받을 뿐이다.
또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5년간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였다. 2019년 무렵 실질금리가 조금 오르나 싶더니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부터 최근까지 다시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이런 시기를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라고 표현한다. 즉 실질금리 마이너스라는 것은 명목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며, 예금만으로는 내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미래세대는 경제에 더욱 관심을 갖아야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리고 나의 자녀들을 위해서 돈이 스스로 돈을 벌어오는 그런 투자공부를 해야 하고 이런 지식을 자식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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