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처음으로 주식에 발을 내딪었다.
어떠한 지식도 없이 그저 주변 지인들이 하는 주식투자 이야기나, 단톡방에서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수없이 오고갔다. 보고싶지 않았고 듣고싶지 않았지만 누군가 주식으로 수익이 몇프로났다 라는 이야기를 보거나 들으면 나도모르게 관심을 갖게된다. 나역시 그랬다.
우리나라는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어릴 때 부모님도 주식과 도박, 보증은 절대 하지말아라. 잘못하면 패가망신한다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자랐다.
우리나라는 주식투자에 있어 다른나라에 비해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 이 또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책을 통해 공부를하면서 깨달았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에는 경제관련 수업이 없거나 있어도 극히 일부만 배운다. 나 또한 고등학교시절 경제에 대해 수박겉핡기 식으로 배웠던 기억이있다.
이렇게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남들이 이야기만 듣고 또 혹해서 주식을 한다면, 백발백중 실패 할 것이다. 물론 이득을 취했다 하더라도 운일 뿐이다. 운으로 번 돈은 또다시 주식에 들어가 손실을 보거나 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돈일 뿐이다.
나역시 아무런 지식없이 남들이 추천해주는 추천주식을 매수했던 경험이있다.
생활에 지장이 없을만큼의 여유자금이 있던터라 이 여유자금으로 남들이 말하는데로 하면 몇배의 수익이 날 것만 같은 상상을 했다. 그렇게 남들이 추천하고 평가해준 주식을 처음으로 매수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듣는 회사들 이었다. 무슨사업을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그냥 주가가 조금떨어졌을 때 사면된다고하여, 주가차트만 보고, 파란색캔들에 매수를 하였다. 클릭한번으로 나의 돈은 이미 들어갔고, 그 때부터 나는 쉴새없이 오르 내리는 주가를 하루종일 들여다봤다. 빨간불이 들어오면 너무 기뻤다.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재미있다. 100만원을 넣어두고 200만원이 되기를 기다렸다. 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가?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매일 같이 파란불이 시작됬다. 2%하락 후 다시오르겠지, 5%하락 후 괜찮아 10%하락 그다음 15% 20%… 점점 불안해졌다. 매도해야하나 아냐 손해보면안되 좋은 기업이라 했으니 충분히 올라가겠지 라고 생각하고 버텼다. 결국 손도 못대보고 50% 심지어 70%까지 떨어졌다. 복리에 대한 계념도 몰랐던터라 50%하락하면 50%만 오르면 본전이라고 어리석은 계산과 생각만했다. 결국 50%이하까지 떨어졌을 때부터는 매일들어가보던 증권어플도 이틀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접속했고 마음에 상처만 남았다.
그리고 주식을 추천해줬던 사람을 원망하게됬다. 시작 전에는 없어도 되는 돈이니 절대 원망하거나 하지않고 오로지 내책임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돈이 들어간 다음부터는 아니였다. 그렇게 후회를 하고 아무런 손도 못대고 몇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또 아주 소중한 믿을만한 사람에게 펀드하나를 추천받았다. 믿음이 가는 사람이었고, 펀드는 내가 직접투자하는 것 보다는 안전하다라는 생각에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앞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재대로 하고싶었다. 일단 추천해 준 펀드는 적립식으로 매월 매수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게 펀드에 돈이 들어간 후 나는 투자에 관련된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에 몇권씩 투자에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소 알지도 못한 경제용어도 조금씩 이해가가기 시작했다. 모르는 내용은 인터넷도 찾아보고 노트에 정리도해가며 다양한 경제도서를 읽다보니 공통적인 내용들도 있었고, 또 내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부끄럽지만 너무 오랜기간동안 금융문맹으로 살아갔던 내가 바보같아 보였다.
내가 말하고싶은 것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냥 남들이 추천해준 주식을 매수하고 두배가 되길 기다리는 나같은 바보가 되지말자. 운이좋아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그것은 나의 돈이 아니다. 즉 내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 공부하지 않고 하는 주식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말그대로 투기다. 남의 떡을 부러워하지말고, 스스로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나의 심리를 컨트롤 할 수있는 힘이 생긴다.
사실 나는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나름 작은 경험이 있다보니 서로 공유하고싶은 마음과 누군가에는 위안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까 싶은 마음에 글을 적는 것이다.
이렇게 첫 글을 쓰면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보고싶고 조언들도 들어보고 공부도 한다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칠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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