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질환의 영상진단법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는 여성의 생식선이나 태아에게 방사선 피폭 없이 여성 골반의 해부학적 구조를 영상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엑스선 영상진단법의 대부분이 초음파 검사로 대체되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은 종양의 진단과 질병진단에 유용하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현재 고비용과 태아에 대한 생물학적 위험의 가능성 때문에 그 이용은 제한적이다. 현재 임상에서 여성생식계통 진단에 적용되고 있는 엑스선 영상진단법에는 불임의 원인 진단으로 난관의 개폐 유무를 확인하는 자궁난관조영술(HSG)과 질의 선천성 비정상이나 샛길 등 질의 병변을 관찰하는 질조영술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자궁난관조영술만 주로 시행되고 있다.
여성생식계통 기본 해부학
먼저 난소(Ovary)는 골반안에 한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난자의 생산과 성숙 그리고 여성호르몬을 생산 분비하는 기관이다. 난소는 길이가 2.5~4cm이며 폭은 1.0~2.0cm이고 두께는 0.5~1.0cm이다. 외층은 피질(cortex)로서 발육단계의 난포가 존재하며 중심부의 수질(medulla)에는 난소문에서 출입하는 혈관이나 신경이 많은 결합조직으로 형성되어 있다.
자궁관(fallopian tube, oviduct)은 난소와 자궁사이를 연결하는 한쌍의 관으로 길이는 약 10cm 정도이다. 자궁관은 자궁쪽의 좁은 잘룩부(isthmus), 가장 길고 넓은 팽대부(ampulla), 그리고 복강에 개구하는 깔때기(infundibulum)로 구분된다. 수정은 팽대부에서 이루어지며 배란된 난자를 팽대부로 이동시키고, 수정란을 자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은 자궁관점막의 섬모운동과 자궁관 근육층의 수축운동에 의한다. 자궁관이 협착, 폐색 되면 불임의 원인이 된다.
자궁(uterus)은 수정란을 발육시키는 주걱 모양의 기관으로서 방광과 곧창장(직장) 사이에 위치하며, 길이는 7cm, 넓이는 5cm, 두께는 2~3cm 정도의 크기이다.
질(vagina)은 자궁의 아래쪽에 위치한 7cm 길이의 근육성 관으로서 남성생식기와 접합기관이며 출산 시에는 신생아가 나오는 산도이다.
임상증례
자궁두뿔증(쌍각자궁, bicornuate urerus)는 융합과정에서의 이상으로 인해 가로막이 형성되어 생기게 되는데, 대부분의 자궁기형과 마찬가지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자궁두뿔증은 그 모양에 따라 완전형, 부분형, 궁상형의 3가지로 구분된다. 자궁두뿔중 영성이 임신을 하면 정상 임신 시에 동반되는 자궁의 확장과 비후가 적절치 못해서 여러 가지 산과적인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자궁두뿔증에 있는 가로막이 착상을 방해하면 유산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다음은 나팔관 폐쇄(fallopian tube obstruction) 이다. 나팔관은 정자가 이 관을 통과하여 난자와 만나서 수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수정된 난자가 다시 자궁 쪽을 향해 이동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나팔관이 막힌 경우에는 수정을 할 수 없으므로 임신을 할 수 없게 된다. 나팔관 이상에 의한 불임은 전체 불임의 약 25% 정도이며 염증성 질환의 증가와 더불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자궁점막밑근육종(submucosal myoma) 는 근육으로 구성된 단단한 혹이 자궁 안에서 자라는 경우로 심한 월경출혈, 월경통 등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심한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드물게 육종이라는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 지금부터 투시조영촬영 중 자궁난관조영술(HSG) 의 목적과 검사방법 등을 살펴면
검사의 목적은 여성불임진단을 위한 자궁과 자궁 부속기관의 방사선학적 검사
- 자궁과 자궁관의 위치, 형태 및 크기 등의 측정
- 자궁관의 폐쇄나 유착에 의한 불임 진단
- 용종, 점막하 종양, 샛길(fistula)의 진단
- 염증 및 습관성 유산의 진단과 자궁관의 수술 후 상태 확인
- 복원수술 후 관 개통성의 복원상태 진단
- 폐쇄된 나팔관이 조영촬영 후 개통되는 경우(치료유도목적)
검사 전 준비사항으로 검사대상 환자가 임신 가능성이 없는 경우로서 검사시기는 월경시작 후 10일 이내에 시행(10 day rule) 적용.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검사 전 하제를 투여하고, 검사 30분 전 난관의 운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제인 부스코판(buscopan)을 근육주사 하기도 한다. 소변과 골반 내 생식기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검사 전 반드시 방광을 비워야 한다.
검사방법은 환자는 산부인과적 자세를 취하고 speculum을 삽입하여 내강을 확보하게된다. 자궁경목에 tenaculum을 이용하여 고정시키고 canula를 삽입하여 밀착한 후 조영제를 주입하게 된다. 이때 조영제의 총량을 15ml 이하로 하여 촬영하며 자궁의 형태, 자궁관의 협착 및 폐색부를 관찰하고 기본촬영인 AP, Both Obl 촬영 후 15~30분 지연촬영을 하게 된다. 지연촬영하는 목적은 나팔관의 개통유무와 복강 내로 유입되는 개통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주의사항으로는 조영제 주입 압력을 150mmHg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시행한다.
이상으로 여성불임진단을 위한 영상의학적 검사인 자궁난관조영술(HSG:hysterosalpingo graphy)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 검사가 필요한 이유까지 알아봤다. 단순히 불임을 진단하기위한 검사뿐 아니라 검사를 통해 막힌 나팔관이 풀릴 수 도있고, 또 시술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검사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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