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질환을 찾기 위한 다양한 검사들이 시행된다. 그중 대표적으로 영상의학적인 검사들이 있다. 예를 들어 CT(컴퓨터단층촬영)이나 MRI(자기 공명영상촬영), CR, DR(일반촬영), RF(투시조영촬영) 등이 되겠다. MRI를 제외하고 흔히 엑스레이(X-RAY)를 이용하여 진단에 필요한 영상을 구현하게 된다.
조영제는 사용 목적.
각각의 영상촬영을 진행할 때, 조영제(Contrast Media)를 투여하고 진행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럼 조영제는 어느 경우 사용되는지 알아야 한다. 쉽게 설명하면 주변조직과의 대조도(contrast) 차를 형성하여 보고자 하는 목적장기나 혈관의 주행 등을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해야 할 경우 사용된다. 대조도라는 것은 "흑과 백" 즉 "검은색과 흰색"을 구분할 수 있는 가로 말할 수 있다. 인체조직 중 뼈(bone)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슷한 감약계수를 갖는다. 여기서 감약계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X-RAY에 대해 한번 더 알아야겠다. X-RAY는 인체에 투과하게 되면 인체를 구성하는 조직들을 통과하여 영상화하게 되어있다. X-RAY가 두꺼운 물질을 통과할 때와 얇은 물질을 통과할 때 X-RAY의 흡수 및 투과정도는 모두 다를 것이다. 병원에서 흔히 보는 X-RAY영상을 보게 되면 뼈(bone)는 제일 밝게 표현이되고, 폐나 주변장기들은 gray-scale에 따라 흑부터 백가지 다양한 scale의 값으로 표현이 된다. 뼈가 가장 희게 나온다는 말은 X선의 흡수를 많이 했고, 따라서 인체를 투과하여 나온 X선의 양은 적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CHEST(흉부) 촬영에서 RIB(갈비뼈)는 밝게나오고 LUNG(폐)는 검게 나오는 이유다.
우리는 일반 X-RAY촬영으로는 혈관이나 인체 속 장기의 구조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즉 대조도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경계를 명확히 알 수 없고, 무수히 많은 가닥의 얇은 혈관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의사가 환자의 진료 후 필요시 조영증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검사로 진단이 가능한가를 판단하여 처방을 한다.
조영제의 분류
조영제는 사용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조영제는 양성조영제와 음성조영제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양성조영제는 수용성조영제와 유용성조영제로 분류되고 수용성조영제는 이온성조영제와 비이온성조영제로 나뉠 수 있다. 수용성조영제라 하면 물성분, 유용성이라 하면 기름성분이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럼 인체에 두 조영제가 투여되었을 때 어느 게 더 안전할까? 당연히 수용성일 것이다. 물성분과 같다면 인체 내 투여 시 쉽게 흡수 배출이 될 것이다. 반대로 기름성분인 유용성 조영제 같은 경우 기름성분이라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배출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배출을 시켜준다. 요즘은 유용성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들이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현재까지 유용성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는 림프선. 절 조영검사에 리피오돌이라는 조영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흔하게 이루어지는 검사는 아니다.
수용성조영제는 또 이온성과 비이온성으로 나뉘지만 실제 병원실무에서는 비인온성조영제만 사용한다라고 생각해도 무관하다. 그 이유는 당연 안정성 문제 때문이다. 여기서 또 왜 그런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이온화와 비이온화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자세히 들어가면 복잡하고 쉽게 말해 혈액 내에 조영제 투여 시 이온화된다는 것은 인체에 특정 물질이 만들어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이온성조영제보다 비이온성조영제가 삼투압이 3배에서 7까지 낮다. 삼투압이 높다는 것은 쉽게 말해 김장할 때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이유를 생각하면 쉽다. 이것을 의학적으로 나트륨 칼륨대사라 하는데, 삼투압이 높게 되면 혈관으로 수분을 흡수시켜 혈압을 떨어져 자칫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투시조영촬영 사용조영제
투시조영촬영에 사용되는 조영제는 위에 언급한 조영제 중 대부분 비이온성조영제를 사용하여 검사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검사부위에 따라 황산바륨이나 가스트로그라핀(Gastrografin)을 사용하여 검사하는 부위들이 있다. 이 두 조영제는 혈관에 투여하는 조영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 시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한다. 특히 황산바륨(BaSO4)는 액체가아닌 바륨가루로 이를 물과희석하여 적정한 농도를 만들어 필요검사에 따라 사용하고있는데, 황산바륨 금기사항은 위장관계 천공이의심되거나 수술직 후 수술부위 평가시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천공 등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사용시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 환자의 검사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들어가야 한다.
그럼 위에처럼 수술 후 평가나 천공이 의심되는 환자가 검사가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다영 인체에 흡수가 되어 문제가 되지 않는 비이온성조영제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투시조영검사에서는 상부위장관에만 단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이온성조영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가스트로그라핀(Gastrografin)이다.
조영제의 구비조건
- 주위조직과 적절한 대조도를 형성할 것.
- 안정성 및 약리적 불활성 할 것.
- 소량으로 조영에 필요한 농도를 얻을 수 있을 것.
- 적절한 지속성을 가지고 있을 것.
- 빠르고 완전한 배설될 것.
- 낮은 점도
- 유효성
- 무독성
- 편리성(실용성)
- 고품질과 가격
★ 방사선 국가고시 준비학생 필수 확인 : 고농도/저점도 (농도와 점도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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